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설거지론을 둘러싼 논쟁이 매우 치열하다. 단순한 언어적 논쟁뿐만 아니라 다른 시각에서는 남녀 간의 갈등, 여성에 대한 비하, 남남갈등으로도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거지론 이란
설거지론이란 연애 경험이 적거나 없는 남성이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앞세워 젊은 시절 여러 남성을 만난 여성과 결혼하면서 경제권을 여성에게 맡기도 사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표현이다. 즉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설거지를 당한 남성은 평균 이하의 외모로 젊은 시절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얻기 위해 노력 한 사람이고, 설거지를 시킨 여성은 젊은 시절 수많은 남성과 놀고, 정작 결혼 상대에게는 가장으로서의 가족 부양의 책임만을 강조 사랑 없는 결혼까지도 하는 여성을 일컫는다.
퐁퐁단? 퐁퐁 시티?
설거지론에 대한 쟁점이 격해지면서 관련 용어가 등장하는데 기혼 남성들을 상대로 세제 퐁퐁과 남성을 합친 퐁퐁단 등 비하 표현이 등장했고, 특정 지역에 퐁퐁단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면 퐁퐁 시티라는 지역 비하 표현까지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강한 여성 혐오가 배경인 설거지론의 논쟁은 남성 커뮤니티에서 미혼남 대 기혼남 구도로 더 격렬한 갈등이 발생되고 있다. 설거지론에 반발하는 남성들은 연애도 결혼도 포기한 일부 남성층을 도태남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설거지론의 대두는 국내 경제 상황에 여성 혐오가 가미된 결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연애나 결혼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일부 남성들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위안 삼고 여성 험오가 합쳐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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